카테고리 없음

“음악을 품은 오브제” – 마샬 Emberton II 블루투스 스피커 리뷰

MM3- 2025. 4. 8. 12:44

요즘 들어 음악을 그냥 듣는 게 아니라, **‘감각적으로 소비하고 싶다’**는 생각이 들었어요.
그 순간 떠오른 브랜드가 있었죠. 바로, Marshall.

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저는 Emberton II를 골랐습니다.
작지만 강하고, 조용히 공간을 채우는 힘.
오늘은 이 작은 스피커에 대한 솔직한 사용기를 남겨보려 해요.


📦 첫 인상 – 클래식과 미니멀 사이

박스를 열자마자 느껴지는 “기타 앰프 감성”.
전면 그릴의 골드 Marshall 로고는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됐고, 고무 소재로 감싼 바디는 단단하고 매트한 느낌이었어요.

무게는 약 700g 정도. 손에 착 감기는 크기라 어디든 들고 가기 좋아요.
색상은 블랙 & 브래스 조합으로, **“감성템”**이라는 말이 괜히 붙는 게 아니더라고요.


🔊 사운드 – 작은 몸집에서 나오는 놀라운 볼륨

Emberton II는 True Stereophonic™ 기술을 사용해서, 방향성 없는 사운드를 공간 전체로 퍼지게 해요.

  • 저음은 탄탄하게,
  • 고음은 선명하게,
  • 그리고 중음은 Marshall 특유의 따뜻한 맛이 있어요.

볼륨을 꽤 높여도 찢어지지 않고 안정적인 음을 유지해서,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좋았습니다.
(카페 음악처럼 잔잔하게 틀어놓으면 분위기 그 자체…)


🔋 배터리 – 진짜 오래간다

무려 30시간 연속 재생 가능!
충전도 USB-C로 간편하고,
5분 충전만 해도 약 4~5시간 정도는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.
한 번 충전하면 며칠은 그냥 써요.


🌐 블루투스 & 기타 기능

  • Bluetooth 5.1 적용 → 연결 안정적, 지연 거의 없음
  • 멀티 디바이스 페어링 가능 (기기 전환이 생각보다 편함)
  • IP67 등급 방진·방수 → 샤워하면서 들어도 걱정 없음

✨ 아쉬운 점도 있어요

  • 이퀄라이저 조정이 불가능 (앱 미지원)
  • 블루투스만 지원 → AUX 단자 없음
  • 가격대가 20만 원대라 가볍게 사긴 부담될 수도

✅ 이런 분께 추천해요

  • 감성 + 실용 둘 다 잡고 싶은 사람
  • 인테리어용으로 두고 싶은 고급스러운 스피커를 찾는 사람
  • 작은 사이즈지만 꽉 찬 사운드를 원한다면 딱!

🎶 마무리하며

Emberton II는 단순한 스피커가 아니에요.
그 공간에 무드를 더하고,
지친 일상에 음악으로 여유를 선물하는 작은 오브제입니다.

마샬의 감성에 한 번 빠지면, 좀처럼 헤어나오기 어렵더라고요.
그래도 괜찮아요. 이 정도면, 기꺼이 빠져도 될 것 같아요. 🎧